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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A 릴레이 에세이

Korean DNA를 찾아가는 여정_채가을
  • 작성일 : 2025-04-30
  • 조회 : 242
건축물은 과학연구결과들과는 달리, 땅 위에 고정되고, 그 땅이 가진 역사와 문화, 습관, 사회현상 등을 총체적으로 집약해내는 대상이기 때문에,
어디에 세워지느냐에 따라 그 다양성이 명확할 수 밖에 없다. 
올 해, 2025년 프리츠커상은 중국 청두와 충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우 지아쿤(Liu Jiakun)이 수상했다. 
그의 프로젝트를 보면, 아시아의 중국을 제외한 어느 국가에서도, 유럽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도 
흉내내기 힘든 중국 본토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잘 반영되어 있다. 
세련된 디테일과 시공의 완성도를 거론하며 그의 프로젝트와 프리츠커상 수상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도 있지만, 
Chinese DNA가 반영된 프로젝트들이었기에 그에게 영예가 주어진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프리츠커상 수상을 기준으로 혹은 목표로 건축가의 길을 가고자 꺼낸 이야기는 아니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David Adjaye의 프로젝트들에서도 그의 뿌리인 African DNA를 컬러와 건축물의 형태를 이루는 선에서 
잘 읽어낼 수 있다. 그가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아프리카의 각 국가들과 과거 식민지 역사와 함께 익명의 건축가들에 의한 건축물의 입면들 수집하여 책으로 발간하기도 한 그 노력에서
지역성이 담긴 결과물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설명할 필요 없는 일본의 건축가들에게서 전달되어지는 Japanese DNA. 
찾고 싶고, 담아내고 싶은 Korean DNA는 대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고향지역인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서 운영한지 만 6년을 조금 넘어섰다. 
아직도 그 과정중에 있지만, 언젠가는 그러한 날들이 오기를 바라며, 
2023년에 마침내, 고향지역에 그려낸,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 사진을 공유해봅니다. 
 

프로필_채가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소속 가을건축사사무소 대표

다음에 이어지는 릴레이 에세이는 '(주)율그룹건축사사무소' 김희순 대표님의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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