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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_기획기사_국제교류전 전시 건축가 소개_Lorene Faure
  • 작성일 : 2025-05-06
  • 조회 : 252

2025_기획기사

국제교류전 전시 건축가’_Lorene Faure

 

 

     홍콩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Bean BuroLorene FaureKenny Kinugasa-Tsui가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이들은 국제적인 건축 교육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와 사람을 잇는 새로운 공간 언어를 실험하고 구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Bean’이라는 이름은 Between Exchanges of Architectural Narratives의 약자로, '건축적 이야기들의 교류 사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 이름은 Bean Buro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데, 이들은 단순한 공간 구성에 머무르지 않고 건축과 도시, 문화, 사람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설계적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

     Bean Buro는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는 다문화적 환경 속에서, 지역의 사회적·경제적 맥락에 반응하고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한 설계를 추구한다. 이러한 업무 환경은 전 세계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Lorene FaureWELL 인증 전문가(WELL Accredited Professional)로서, ‘사용자 중심이라는 핵심 철학을 기반으로 공간을 구상한다. 그녀는 좋은 공간은 사람의 경험과 감정, 습관을 반영해야 하며, 그 공간은 결국 사람들과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철학은 Bean Buro의 프로젝트 전반에 녹아 있으며,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정서적 연결감을 유도하는 디자인 언어로 발전하고 있다.

     Bean Buro는 지금까지 주로 기존 건물의 리노베이션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지만, 그 접근 방식은 단순한 리디자인이 아니라, 공간을 사용자 중심의 경험 구조로 재해석하는 과정에 가깝다. 기업의 업무 공간, 주거 공간, 교육 환경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걸쳐 독창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는 Lorene Faure의 공간 디자인적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 3개를 살펴보며 그녀를 소개하고자 한다.

 

 

 

 

01 The Work Project(2018)_Hong Kong

 

 

      홍콩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The Work Project Bean Buro가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구현한 코워킹 오피스 프로젝트다. 이 공간은 약 74개의 개인 사무실과 80여 개의 공용 테이블을 갖춘 작업 허브로, 4개 층에 분산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모든 사용자들이 함께 이용하는 전용 커뮤니티 층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공간으로, 협업과 소통의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이 전용 커뮤니티 층의 중심 공간인 The Stage는 지역의 역사적 맥락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는데, 현재는 도심지로 변모한 이 지역은 과거 해안가였으며, 어촌 공동체가 배 위의 지붕(캐노피) 아래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던 장소였다. Bean Buro는 이러한 과거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사람들이 조각적 형태의 캐노피 아래에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도록 설계된 계단식 미팅룸을 완성했다.

 

 

      이 공간은 단순한 회의 장소를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사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커뮤니티 층에는 The Stage 외에도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 The Library는 집중과 사색을 위한 정적인 공간이며, The Garden은 자연과의 연결감을 제공하는 수직 정원으로 꾸며졌다. 이 정원은 프랑스 출신 식물 예술가이자 식물 가드닝의 선구자인 패트릭 블랑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사무 업무가 이루어지는 일반층에서는 금속과 불투명 유리의 조합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내부에는 코르크 소재를 활용해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감을 유지하고 있다.

     Bean Buro는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업무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단순히 일하는 장소를 넘어 사용자 중심의 정서적·문화적 경험이 공존하는 공간을 창출해냈다.

 

 

 

02 Warner Music Hong Kong 2.0(2021)_Honk Kong

 

 

     홍콩 카오룽 베이에 새롭게 문을 연 워너 뮤직(Warner Music)의 사무 공간은 약 1,500㎡ 규모로, 음악 산업의 특수성을 적극 반영한 다기능적이고 유연한 업무 환경으로 설계되었다. Bean Buro는 이 공간을 단순한 근무 장소를 넘어, 공연과 이벤트가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첨단 IT 시스템과 고급 음향 기술이 통합된 이 공간은 직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동시에 방문객과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Lorene Faure 이 프로젝트의 디자인 출발점에 대해 다양한 회의실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 안의 작은 건물 같은 오르골(뮤직 박스)”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개념은 공간의 다양한 요소로 구체화 되었는데, 특히 가변형 칸막이를 통해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유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여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일하는 공간의 경계를 확장한, 새로운 일터의 모델을 제시한 대표적 사례가 되었다. 즉 단지 음악이 만들어지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과 사운드가 공존하며 창의와 커뮤니티가 교차하는 무대가 된 것이다. Bean Buro는 음향, 조명, 재료, 감성, 지속 가능성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며, 음악 산업 특유의 역동성과 감성을 공간 안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03 Tasty Congee & wantun Noodle Shop(2015)_China

 

 

      마지막으로 소개할 프로젝트는 중국 리청두에 위치한 테이스트 콘지 앤 완툰 누들 숍(Tasty Congee & Wantun Noodle Shop)의 플래그십 레스토랑이다. 70년의 역사를 지닌 완툰 국수 브랜드를 기념하여 역사적인 길거리 음식의 지위를 현대적인 국제적 정체성으로  재해석하였고, 이 새로운 공간은 옛것과 새로움을 잇는 문화적 교류의 상징이 되었다.  

 

  

 

학생기자 백지연(인천대)yen12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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