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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건축가협회 학생기자단 1기를 마무리하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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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건축가협회 학생기자단 1기를 마무리하며
Finishing the 1st KIFA Student Reporter
1. 한국여성건축가협회 학생기자단 발족
2024년 11월, 한국여성건축가협회 학생기자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건축 전공 학생 13명의 본격적인 학생기자단 1기 활동이 시작되었다. 학생기자단 1기는 앞으로의 학생기자단 활동 기반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한국여성건축가협회의 2025년 주요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한국여성건축가협회는 여성 건축가들의 전문성 강화와 지위 향상, 그리고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협회는 건축계 내 여성 전문가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회는 여성 건축가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제약과 도전을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협회는 내부적으로 본부와 지회를 설치하고, 교육원 설립 등 실무 지원 기반을 구축하며 약 2,000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성장 중이다. 이를 통해 여성 건축가 간의 교류 및 협업, 공동 프로젝트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여성 건축가들이 마주하는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함도 있지만, 현재는 한국 건축계의 다양성과 역량을 한층 다채롭게 만드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는 조직으로서 기능한다. 아래 1년 동안 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인상 깊었던 협회에서 활동들을 이야기하려 한다. 협회에서의 일련의 경험을 통해 협회가 지향하는 건축 철학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 학생기자들이 건축 현업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
2. 학생기자단 1기, 활동에 돌입하다
지난 5월, 서울 DDP에서 개최된 2025 여성건축가 기획전은 단순히 여성의 존재를 알리는 행사가 아니라, 주거·돌봄·환경복지·도시재생 등 사회 전반의 의제를 함께 논의하는 장이었다. 슬로건 ‘포용의 아치, 세상을 잇는 건축’ 아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건축, 공동의 번영을 이루는 지속 가능한 건축,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는 건축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를 통해 다른 젠더, 세대, 나아가 개개인을 오픈 마인드적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철학을 배울 수 있었다. ![]() 특히 각 부서와 긴밀히 협업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미래전략위원회 김윤정 이사님과 함께한 시간은 학생기자단 활동을 넘어 실제 여성건축가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정기적인 회의 속에서 의견을 나누고, 피피티 그래픽과 도표 작업을 맡아 프로젝트 일부를 직접 만들어 가며 하나의 실무 과정을 몸소 배울 수 있었다. 또 국제위원회와 함께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학생기자단은 전 세계 27명의 여성 건축가와 함께하는 국제 교류전을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한 전시 건축가 기획 기사 27부를 작성하며 각 건축가에 대한 소개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덧붙였다.
행사 당일에는 촬영팀(배선주, 이진)이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기록했고, 때로는 이사회 전 아침 회의에도 함께하며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학생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시고, 항상 열정적으로 이끌어 주시는 모습에서 큰 동기부여를 받았다. 행사 이후에는 기획전의 현장과 국제 심포지엄에서의 세계 여성 리더 4인의 강연 내용을 담은 소식 기사를 발행하였고, 이를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행사 내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 활용 능력뿐 아니라, 여성건축가들의 생생하고 활력 있는 태도를 직접 보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 열정과 에너지를 본받아 '학생기자단' 또한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행사였다.
한국여성건축가협회의 답사위원회는 건축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건축의 본질을 탐구하는 장이었다. 위원회는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답사를 진행하며, 현장을 설계한 건축가를 직접 초청해 설계의 개념과 과정, 그리고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 도깨비마당, LX하우시스,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을 답사하며 각 답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환경이 건축에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고, 도시와 건축이 맺는 관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번개 답사나 분기별로 진행되는 소규모 답사는 회원 간의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 짧은 시간 속에서도 진지한 건축적 대화와 배움이 이어졌다. 건축물 하나하나가 지닌 맥락과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며, 협회가 추구하는 ‘함께 성장하는 건축문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건축은 개인의 삶, 연구, 협업, 현장 경험이 얽혀 이루어진 산물이며, 그 언어는 단순히 성별로 설명될 수 없다. 건축은 직업이면서 동시에 개인의 다층적 정체성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특성을 가진다. 학생기자단은 건축적 정체성을 발현하게 한 개인이 쌓아온 삶의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들어보고 싶었다. 다양한 세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건축가들이 말하는 자신의 경험을 들으면서. 우리는 건축을 사회 변화의 기록으로 읽을 수도 있다. 앞으로 건축을 다루는 언론 역시 “누가 지었는가”보다 “무엇을 가능하게 했는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 건축은 결국 모두가 살아가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성 건축가의 역사는 이제 건축가 모두의 역사로 흡수될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
인터뷰 기획을 시작하며 학생기자단은 ‘여성 건축의 역사와 사회 변화, 현대에서는?’이라는 주제로 건축계에 형성되었던 젠더 편향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1세대 여성 건축가들이 기존의 질서 바깥에서 어떻게 새로운 실천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고민과 조사를 담은 기획 기사를 발행하였다. 이어 플롯건축사사무소 김명재, 최여진 소장과 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 김혜림 대표를 인터뷰하며 여성 건축가들이 마주했던 시대적 배경에서의 한계와 압박, 그리고 개인의 선택 속에서 여성 건축가로서의 고민과 가능성을 마주했고, 이를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경험은 현재 여성 건축가들의 버팀목이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생기자단은 ‘오늘날 주목받는 여성건축가‘라는 주제로 인터뷰 기획을 마무리했다. 구보건축 조윤희 건축가를 인터뷰를 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열정적인 자세를 배웠고, 이어 구보건축의 작품을 답사하며 건축 철학을 배웠다.
- 한국여성건축가협회 학생기자단 1기를 마무리하며 (2부)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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