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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중앙아메리카 건축기행
  • 작성일 : 2009-08-20
  • 조회 : 5665

2001/01/28

2001년 한국 여성 건축가 협회 건축탐방

중 앙 아 메 리 카 건 축 기 행

 

 한국 여성 건축가 협회에서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세계 건축탐방을 실시해 오고 있다. 2001년도에는 고대 마야와 아즈텍 문명의 중심지인 멕시코를 비롯하여 미국 L. A.와 쿠바를 대상으로 2001. 1. 28(일)부터 2001. 2. 6(화)까지 10일간 탐방하고 돌아왔다.
  이번 탐방은 마야의 고대 유적지부터 17-8세기의 신고전주의 양식과 20세기의 현대 건축까지 폭넓게 답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카리브해안의 신의 창조적 아름다움에서 인간이 만든 사회주의 제도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비교 학습할 수 있었던 배움의 시간이었다.

 

 

 

1. 참가자(16인)
김인숙, 박연심, 문숙경, 오경은, 김분란, 김은혜, 배시화, 정덕영, 김미경, 강정민, 김희순, 정유나, 안향자, 박순형, 김민성, 강효은.

<사진 1> 참가자들이 쿠바의 브라도거리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뒷줄 좌->우) 김분란,정덕영,강효은,배시화,김인숙,박순형,
               강정민,문숙경, 김희순, 정유

(앞줄 좌->우) 쿠바가이드,김민성,오경은,김미경,안향자,김은혜,                박연

 

 


2. 건축 탐방 대상
(1) 미  국: 리처드 마이어의 게티 센터(L. A.)
(2) 멕시코: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카미노 레알 호텔
            (멕시코 시티, 칸쿤)
            루이스 바라간의 자택 및 박물관(멕시코 시티)
            테오티와칸의 고대 유적
            우스말의 전기 마야 유적
            치첸잇사의 후기 마야 유적
            메리다의 스페인 콜로니얼 양식
            (바로크, 신고전주의)
(3) 쿠 바: 아바나의 스페인 콜로니얼 양식
           (바로크, 신고전주의)
           타이노 원주민 마을

 

 


3. 일정별 탐방지 소개 및 사진

(1) 첫째날-2001. 1. 28. 일

  서울에서 13:10 출발 - 일본 나리타 공항 경유 -미국 L. A.에 같은 날 오전 8:40 도착하였다. L. A. 시내, 로데오 거리, 베버리 힐, 할리우드 및 그리피스 천문대 관람 후 게티 센터를 방문하였다.

  게티 센터는 1997년에 개관한 리처드 마이어의 설계작품으로 산타 모니카 산맥에서 브렌우드 주택가를 향해 돌출된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750에이커에 고대부터 19세기까지의 장식예술과 회화를 위한 전시 공간(5개동), 예술사 및 인문과학 연구센터, 레스토랑·카페, 강당, 게티 재단 사무소와 미술사 정보 재단, 보존협회, 교육센터· 장학재단 등이 중앙 플라자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마이어는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지상 2층 이상이 되지 않도록 낮게 수평으로 건물을 배치하였고, 그의 모던한 기하학적 형태에 고대 로마의 유적에 사용되었던 이태리 티볼리의 부드러운 트라버틴을 접합시킴으로써 게티센터의 고전적 품위를 창조하였다.
 

 

<사진 2> 중앙정원에서 본 게티 센터의 외관: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의 분절로 외부와 내부공간의 연계를 추구하였고, 재료의 대비로 외관에 변화를 주었다. 특히 트라버틴의 마감을 거칠게 한 수직·수평 벽면이 뚜렷한 중심을 형성하며 뛰어난 미적 효과를 낳고 있다.

 

<사진 3> 전시공간의 모형: 앞부분이 플라자에서 올라오는 입구동이며 왼쪽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North Pavilion, East Pavilion, South Pavilion, West Pavilion, Temporary Exhibition이다. 전시공간은 5개의 동이 전시관 내부정원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진 4> 전시공간의 내부 정원에서 입구동을 바라본 모습: 게티 센터는 조경 또한 건축과 조화되어 훌륭하게 처리하였다. 내부 정원은 잔잔한 수공간을 도입하여 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사진 5> 외부 공간구획을 위한 벽의 모습: 외부의 공간을 적절히 분할하면서 동선을 유도하되, 시선을 차단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조망의 픽쳐 프레임 효과를 만들어 주는 벽면이다.

 

<사진 6> 중앙 정원: 중앙정원은 South Pavilion 뒤로 연결되는 선인장 정원과 함께  게티 센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경 및 휴식 공간이다.  Temporary Exhibition의 뒤에 위치한 대규모 중앙 정원은 원형의 반복적 사용으로 점층적인 극적 효과를 연출하였다.

 

 


(2) 둘째날- 2001. 1. 29. 월

 미국 L. A.에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해발 2,240m 고지)로 이동하였다. 멕시코 시티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카미노 레알 호텔에 숙박하였다.

  루이스 바라간의 제자인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설계한 카미노 레알 호텔은 1967년 다음해(1968)에 개최될 올림픽 경기를 대비하여 완공되었다. 이 호텔은 30,000평방미터의 대지에 멕시코의 독특한 이미지-형태, 재료, 색채, 구조적인 면에서-를 보여주는 새로운 타입의 도시형 호텔이다. 호텔의 구조는 멕시코의 지진을 고려하여 햇볕에 말린 벽돌을 사용한 조적식 구조이며, 호텔의 평면계획은 내부정원 -객실에 프라이버시를 제공하고 호텔이 도시로부터 진정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알 호텔은 내외부 모두 핑크와 보라, 황색 등 강한 이미지의 색을 적용하였고, 일반 호텔의 고급 내부 마감과는 다른 개념으로 일상적인 스터코나 세라믹 타일, 우드블럭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으로 멕시코적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사진 7> 호텔 전정(前庭)의 야간 전경: 원형 분수를 둘러싸고 강한 황색의 메시브한 담(오른쪽)과 반개방적 입체 조형의 핑크색 벽이 대비를 이루며 레알 호텔의 멕시코적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사진 8> 호텔의 Lobby Bar: 로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는 내부가 공간감이 크게 다른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그것은 입구의 천장이 낮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부분과, 안쪽 깊숙이 높은 천장(거의 3개층에 해당), 물 위에 떠 있는 바닥, 청색의 의자와 벽면으로 마치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것같은 부분이다.

 

<사진 9> 호텔의 복도: 복도의 폭을 넓히고 가늘고 깊은 창을 통하여 복도에 자연채광을 도입함으로써 다소 지루하기 쉬운 호텔 복도를 예술적 공간으로 승화시켰다.

 

 


(3) 셋째날-2001. 1. 30. 화

  멕시코 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멕시코 최대의 도시 유적지 테오티와칸에서 해와 달의 피라미드, 사자(死者)의 거리, 재귀여 궁전 등을 본 다음, 멕시코 시티로 돌아와 루이스 바라간의 자택을 답사하고, 시내의 소깔로 광장, 대통령궁, 시청사, 대성당 등 스페인 정복 시대에 지어진 콜로니얼 양식의 건축물들을 짧게 본 다음 유카탄 반도의 메리다로 향하였다.

  테오티와칸은 중앙 아메리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국가가 세워졌던 곳으로 B. C. 2세기에서 A. D. 7세기에 걸쳐 번영하였으나 어느날 이유를 알 수 없이 모두 이곳을 떠났다고 한다. 제사문화가 특히 발달하여 거대한 해와 달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처럼 분묘가 아닌 신전이었다. 이곳에는 피라미드를 비롯하여 날개 달린 뱀의 신전, 궁전, 저택 등이 죽은 자의 거리라고 불리는 큰길가로 정연히 늘어서 있다.
 

 

<사진 10> 달의 피라미드에서 바라본 사자(死者)의 길: 사자의 길은 2.5km나 되는 긴 통로로서 테오티와칸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북쪽에 위치한 달의 피라미드에서 남쪽을 바라본 모습으로 사자의 길 좌우에 많은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멀리 동쪽(왼쪽)에 태양의 피라미드가 보인다. 죽은 자의 거리라는 이름은 아즈텍족이 붙였는데 피라미드를 왕의 분묘로 생각한 데서 나온 듯하다고 한다.

 

<사진 11> 달의 피라미드: 기단 120 x 150m, 높이 46m로 테오티와칸의 북쪽 정점에 위치하면서 높은 기단 위에 축조되어 있어 높이 65m의 태양의 피라미드(기단이 달의 피라미드보다 낮다)와 전체적으로 같은 높이라 한다. 중앙아메리카의 피라미드는 옛 피라미드 위에 새 피라미드를 겹쳐 쌓는 방식이었으며, 공기구명이 많은 화산암을 주로 사용하였다.

 

<사진 12> 재귀여 궁전 내부의 벽화: 유적들의 표면 대부분이 현재는 풍화되었으나,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벽화(머리장식으로 꾸민 재귀어의 모습)를 통해 적색을 주로 한 매우 화려한 채색화로 건물 내외부가 장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47년 루이스 바라간은 자택을 설계하였다. 바라간은 국제주의 양식과 전통적인 멕시코의 건축재료를 서로 결합시키면서 前산업적인 멕시코의 모더니즘을 창조하였다. 그의 작품은 미니멀적이지만, 색채의 강력한 이미지를 도입하고, 토속적인 재료의 텍스쳐를 활용하여 절묘한 공간감을 연출하였다.

그의 저택은 거주공간과 작업공간(스튜디오),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공간들이 매우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내부 각 실의 높이를 방의 용도에 맞게 변화시켰고, 핑크, 보라 오렌지, 황금색 같은 색들을 사용하여 단순한 내부공간에 강한 인상을 부여하였다.
 

 

<사진 13> 바라간 자택의 거실: 십자형 멀리온으로 분할된 2개층 높이의 거실 전면 창을 통하여 정원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바라간은 창가에 식탁을 두고 이 곳에서 식사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사진 14> 바라간의 자택의 입구부분: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면 오른쪽에 거실로 가는 문이 있고, 왼쪽으로 침실로 가는 계단이 있다. 이 사진은 입구부분의 왼쪽을 보여주며 토속적인 화산암의 바닥재, 황금색의 캔버스,오렌지색의 벽에 나아가 기능에 맞는 공간의 분할 등으로 작지만 작가의 섬세한 디자인 개념이 반영되어 있다.

 

 


(4) 넷째날-2001. 1. 31. 수

  메리다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전기 마야의 우스말 유적지를 탐방하여 피라미드와 승원(僧院), 총독관저, 공경기장, 거북의 신전들을 본 후, 에네깽 농장에서 멕시칸 스타일로 점심을 하였다.

다음, 메리다 시로 돌아와 주청사, 대성당 등 스페인 콜로니얼 양식의 건축물을 답사하였다. 우스말은 전기 마야문명의 종교 유적지로 10세기 경 마야의 수도로 추정된다. 마법사의 집이라 불리는 피라미드를 필두로 4개 건물로 이루어진 승원 및 여러 개의 건축물들을 자연 지형을 이용하여 배치하였다.
 

 

<사진 15> 우스말 유적지의 전경: 왼쪽(동쪽)에 거대한 매스의 피라미드가 위치해 있고, 오른쪽(서쪽)에 중정을 중심으로 4개의 건물 군으로 이루어진 승원이 있으며, 승원 바로 뒤에 양쪽으로 골대가 놓여있는 공경기장, 그 뒤로 거북의 신전, 그 뒤 테라스 위에 놓인 직육면체 형태의 총독관저(남쪽),그 오른쪽에 건설 과정 중에 멈춰진 피라미드가 보인다.

 

<사진 16> 마법사의 피라미드: 30미터 높이의 타원형 피라미드 매스로 표면에 부조 모자이크로 장식하였다.

 

<사진 17> 승원의 일부: 4개의 건물 중 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단순한 입방체 매스를 기본으로 하면서, 프리즈 부분에는 그들의 신의 형태를 모자이크로 입체 처리하였다.

 

 


메리다는 유카탄 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1542년 마야제국의 도시 위에 새롭게 스페인풍으로 세위진 도시이다. 스페인은 로마가 스페인 남서부에 B. C. 25년에 건설한 역사 깊은 도시와 동일한 이름인 메리다를 새로운 식민지에 건설한 것이다. 유카탄 반도의 메리다는 스페인 콜로니얼 양식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역사적 도시이다.
 

 

<사진 18> 메리다의 주청사: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설되었으며, 2층 갤러리에는 멕시코의 역사를 반영하는 벽화(페르난도 카스트로作)가 유명하다.

 

<사진 19> 페온 콘트레라스 극장: 신고전주의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로1902-7년에 건설되었다. 1층에 카페가 있어 우리 일행은 저녁 식사 후 이 곳에서 차를 마셨다.

 

<사진 20> 메리다의 박물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칸톤 궁은 원래는 총독 관저로서 메리다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5) 다섯째날- 2001. 2. 1 목

  메리다를 출발, 후기 마야 문명의 유적지인 치첸잇사를 방문하여 91계단 신전(쿠쿨칸 신전), 전사의 신전, 천주의 그룹, 공경기장, 희생의 샘 등을 답사한 후, 카리브해 최고의 휴양지 칸쿤으로 이동하였다.

  치첸잇사는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약 110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후기 마야문명의 종교 유적지로 마야 족의 성지이다. 치첸잇사라는 말은 마야어로 '우물가의 집'이라는 뜻이라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쿠쿨칸의 피라미드(높이 30미터, 사방 91개의 계단)가 있고 동쪽에 전사의 신전, 천주(千柱)의 그룹이 있으며 그 외 서쪽에 공경기장, 촘판틀리('해골들의 선반'이란 뜻), 북쪽에 희생의 샘 등이 있다.

치첸잇사는 톨테크족이 10세기말에서 12세기 초에 마야를 정복하여 톨테크 마야왕국의 수도를 세웠던 곳이므로, 우스말의 유적과 달리 톨테크족의 잔혹한 영향이 많이 나타나 있다. 전사의 신전 앞에는 인간의 심장을 올려놓은 像이 있고, 촘판틀리는 제물로 바쳐진 인간의 해골을 얹어놓았던 곳이며, 공경기장에는 머리가 없는 사람의 부조가 새겨져 있고, 희생의 샘은 어린아이를 신에게 바치기 위해 물에 빠뜨렸던 곳이다. 수많은 인신제사가 자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21> 치첸잇사의 입구: 치첸잇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입구의 형태를 매시브하게 구성하고 마야 특유의 아치모양으로 처리하였다.

 

<사진 22> 쿠쿨칸의 피라미드(앞), 전사의 신전과 천주의 그룹(뒤):쿠쿨칸의 피라미드는 전체구조가 마야력을 나타내고 있다. 9층의 기단은 가운데 계단에 의해 둘로 나누어져 있어 18의 숫자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마야의 1년 달수(18개월)라 하고, 91개의 계단은 사방의 것을 합하고, 맨 위에 있는 한 개를 더하여 1년 365일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전사의 신전은 기단 위에 옛 신전의 지붕을 받치고 있던 기둥들이 서 있고 그 입구부분에 차크 모르像(톨테크 戰士의 상)이 누워있다.

 

<사진 23> 천주의 그룹 기둥의 부조: 전사의 신전과 연결되어 수많은 기둥들이 세워져 있는데 예전에는 평지붕을 받치고 있었던 회랑 같은 공간이라 추측된다. 이 기둥들에는 전사의 모습을 부조로 장식하였다.

 

<사진 24> 전사의 신전과 차크 모르상: 신전 입구에 차크 모르(Chac Mool)상이 놓여 있는데 여기에 그들은 가장 용감한 인간(전사)의 심장을 올려놓았다. 차크 모르상은 마야 고유문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톨테카의 영향이다. 차크 모르상 뒤로 두 개의 큰 뱀 기둥이 있는데 이 부분이 출입구였다 한다.

 

<사진 25> 공경기장: 엉덩이를 이용하여 높은 원형의 골대(오른쪽 벽면 중앙에 보인다)에 공을 넣는 경기장으로 우스말의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양쪽 벽면에 경기자들의 모습과 함께 수평으로 길게 용의 모습을 부조하였다. 이 공경기는 축구의 원조가 되었다.

 

 


칸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변의 리조트 도시이다. 산호의 순백 모래사장, 청록빛 바다, 맑은 하늘 등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일년 내내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후이기 때문에 세계 유명 호텔들이 해변을 따라 즐비하게 세워져 있다(가이드에 의하면 약 2킬로 정도 해변을 따라 호텔이 있다고 한다)
 

 

<사진 26> 칸쿤의 청록빛 눈부신 바다

 

<사진 27> 칸쿤 해변의 모습: 열대기후의 야자수와 원두막 형태의 파라솔, 순백의 모래사장이 아름답다.

 

<사진 28> 칸쿤 호텔의 객실: 우리 일행이 숙박했던 피라미데르 호텔 객실의 모습이 해변 리조트답게 녹색과 청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여 아름답게 디자인 되었다.

 

 


(6) 여섯째날-2001. 2.2. 금

  멕시코의 칸쿤을 출발하여 쿠바의 아바나로 이동하였다. 쿠바 행 비행기의 6시간 연발로 인하여 당일날 일정이 취소되었고, 아바나에 오후 8시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10시경에 하였다. 공항에서부터 사회주의 국가의 경직된 분위기가 전해졌다.

 

 


(7) 일곱째날-2001. 2.3. 토

  어제 일정을 일부라도 보충하기 위해 아바나 시내의 혁명광장, 브라도 거리, 총독의 궁, 항구 등을 잠시 본 후, 곧 구아마의 악어농장과 타이노의 원주민 마을 등 쿠바의 관광지를 거쳐, 대서양에 면한 휴양지 바라데로로 향하여 오후 4시경에 도착하였다.

  쿠바는 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로 북한과 단독수교를 맺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경제 사정이 어려워 세계 모든 국가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외국 자본에 의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 일행이 이틀동안 2개의 호텔에서 숙박하였는데, 객실에서 대우와 L.G. 제품의 냉장고와 T.V.를 볼 수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던 콜롬부스가 처음에 도착한 곳은 인도가 아닌 이 곳 쿠바였다. 따라서 유럽에 가장 먼저 알려지게 되었고, 스페인은 1514년에 이곳을 정복하여 식민지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아메리카 대륙 정복을 위한 기지로 삼았다. 1898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고, 1959년 카스트로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사회주의 국가로 전환하여 미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이지만 서로 적대 관계에 있다.

  쿠바는 1,6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서, '카리브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바라데로는 쿠바가 자랑하는 휴양지로 현재 외국 자본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전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사진 29> 쿠바의 수도 아바나: 아바나는 스페인에 의해 개발되었던 구아바나 지역과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1960년대 이후 개발된 신아바나 지역이 있다.

사진은 신아바나 지역으로 모더니즘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사진 30> 혁명광장의 체 게바라: 쿠바에서 정책적으로 체 게바라를 매우 높이 홍보하고 있었다. 체 게바라는 의사로서 카스트로와 함께 혁명을 성공시킨 인물이며 쿠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고 한다.

 

<사진 31> 구 아바나의 가로 전경: 구 아바나에는 현재도 고전주의적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제대로 유지, 보수가 되지 않아 더러운 상태였다.

 

<사진 32> 총독의 궁(현 시립 박물관): 구 아바나지역에 위치한 총독의 궁은 현재 시립 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이 궁은 1796에 시작하여 1834에 완공되었으며 이 지역의 사암을 이용한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사진 33> 타이노의 원주민 마을: 아바나에서 바라데로(쿠바 최고의 해변 관광지)로 가는 길에 구아마 악어농장과 호수 가운데 형성된 타이노 원주민 촌락을 방문하였다. 원주민들의 생활모습을 여러 곳에 조각하였고, 우리는 원시 주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8) 여덟째날-2001. 2. 4. 일

  쿠바의 바라데로에서 다시 멕시코 시티로 이동하였다. 이번 여행의 코스는 미국에서 멕시코로 내려와 동쪽의 쿠바를 기점으로 다시 멕시코로 올라가 미국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멕시코 시티는 마침 주일이어서 과다루페 성당의 모습과 대규모 미사광경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그동안 돌아보았던 테오티와칸, 톨테크, 아즈텍, 마야 유적들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였다.
 

 

<사진 34> 국립 인류학 박물관의 중정: 멕시코 국립박물관은 멕시코의 전통을 반영한 형태로 가운데 중정을 두고 사방 2층 높이의 건물로 둘러쌌다. 중정에는 대형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데 캔틸레버 구조로, 가운데 부조를 한 거대한 기둥이 있다. 기둥과 지붕 구조가 만나는 곳에 원형 수레바퀴 같은 것을 두고 그 위에서 물이 아래로 소낙비처럼 쏟아지게 하였는데 단순한 아이디어이지만 멕시코의 건조한 기후를 고려해 볼 때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진 35> 25톤의 거석(巨石) 캘린더: 박물관에 소장되어 멕시코의 고대 문명을 가장 대표하는 것이다. 아즈텍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거석의 달력으로 '태양의 돌'이라고도 하며 이것에 의하면 현재 우리들은 곧 멸망할 5번째 태양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멸망의 날을 지연시키기 위해 태양에게 정성을 바쳤다하며 그것이 곧 인간의 심장으로 제사를 드리게 된 원인이라 한다. 

 

 


(9) 아홉째날-2001. 2. 5. 월 +(10) 열째날-2001. 2. 6. 화

  이 날들은 멕시코를 출발하여 서울로 돌아오는데 보냈다. 멕시코에서 2월 5일(월) 오전 8시 발 비행기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서울에 다음날 2월 6일 (화), 오후 5시 45분에 도착하였다.

( note: 사진에 나온 날짜는 한국 기준이므로 현지의 날짜보다 하루가 더한 것임)


 

2001년 한국 여성 건축가 협회 건축탐방

    


중 앙 아 메 리 카 답 사 정 보

지역

답 사 지

명 소  및  답 사 내 용

L.A

게티 센터

게티센터는 1997년에 개관한 리처드 마이어의 설계작품으로 산타 모니키 산맥에서 브렌우드 주택가를 향해 돌출된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750에이커에 고대부터 19세기까지의 장식예술과 회화를 위한 전시공간

(5개동), 예술사 및 인문과학 연구센터, 레스토랑,카페,강당,게티 재단

사무소와 미술사 정보 재단, 보존협회,교육센터,장학재단 등이 중앙

플라자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마이어는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지상 2층 이상이 되지 않도록

낮게 수평으로 건물을 배치하였고, 그의 모던한 기하학적 형태에 고대

로마의 유적에 사용되었던 이태리 티볼리의 부드러운 트라버틴을

접합시킴으로써 게티센터의 고전적 품위를 창조하였다.

멕시코

카미노 레알 호텔

루이스 바라간의 제자인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설계한 카미노 레알 호텔은 1967년 다음해(1968)에 개최될 올림픽 경기를 대비하여 완공되었다. 이 호텔은 30,000평방미터의 대지에 멕시코의 독특한 이미지-형태, 재료, 색채, 구조적인 면에서-를 보여주는 새로운 타입의 도시형 호텔이다. 호텔의 구조는 멕시코의 지진을 고려하여 햇볕에 말린 벽돌을 사용한 조적식 구조이며, 호텔의 평면계획은 내부정원-객실에 프라이버시를 제공하고 호텔이 도시로부터 진정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알 호텔은 내외부 모두 핑크와 보라, 황색 등 강한 이미지의 색을 적용하였고, 일반 호텔의 고급 내부 마감과는 다른 개념으로 일상적인 스터코나 세라믹 타일, 우드블럭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으로 멕시코적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루이스 바라간의

자택

1947년 자택을 설계한 루이스 바라간은 국제주의 양식과 전통적인 멕시코의 건축, 재료를 서로 결합시키면서 전산업적인 멕시코의 모더니즘을 창조하였다. 그의 작품은 미니멀적이지만, 색채의 강력한 이미지를 도입하고, 토속적인 재료의 텍스쳐를 활용하여 절묘한 공간감을 연출하였다. 그의 저택은 거주공간과 작업공간(스튜디오),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공간들이 매우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내부 각 실의 높이를 방의 용도에 맞게 변화시켰고, 핑크, 보라 오렌지, 황금색 같은 색들을 사용하여 단순한 내부공간에 강한 인상을 부여하였다.

테오티와칸

유적지

테오티와칸은 중앙 아메리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국가가 세워졌던 곳으로 B.C. 2세기에서 A.D. 7세기에 걸쳐 번영하였으나 어느날 이유를 알 수 없이 모두 이곳을 떠났다고 한다. 제사문화가 특히 발달하여 거대한 해와 달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처럼 분묘가 아닌 신전이었다. 이곳에는 피라미드를 비롯하여 날개 달린 뱀의 신전, 궁전, 저택 등이 죽은 자의 거리라고 불리는 큰길가로 정연히 늘어서 있다.

전기 마야의

우스말 유적지

우스말을 전기 마야문명의 종교 유적지로 10세기경 마야의 수도로 추정된다. 마법사의 집이라 불리는 피라미드를 필두로 4개 건물로 이루어진 승원 및 여러 개의 건축물들을 자연 지형을 이용하여 배치하였다.

도시 "메리다"

메리다는 유카탄 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1542년 마야제국의 도시 위에 새롭게 스페인풍으로 세워진 도시이다. 스페인은 로마가 스페인 남서부에 B.C. 25년에 건설한 역사 깊은 도시와 동일한 이름인 메리다를 새로운 식민지에 건설한 것이다. 유카탄 반도의 메리다는 스페인 콜로니얼 양식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역사적 도시이다.

후기 마야의

치첸잇사 유적지

치첸잇사는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약 110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후기 마야문명의 종교 유적지로 마야 족의 성지이다. 치첸잇사라는 말은 마야어로 '우물가의집'이라는 뜻이라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쿠쿨칸의 피라미드(높이 30미터, 사방 91개의 계단)가 있고 동쪽에 전사의 신전, 천주의 그룹이 있으며  그 외 서쪽에 공경기장, 촘판틀리('해골들의 선반'이란 뜻), 북쪽에 희생의 샘 등이 있다. 치첸잇사는 톨테크족이 10세기말에서 12세기 초에 마야를 정복하여 톨테크 마야왕국의 수도를 세웠던 곳이므로, 우스말의 유적과 달리 톨테크족의 잔혹한 영향이 많이 나타나 있다. 전사의 신전 앞에는 인간의 심장을 올려놓은 상이 있고, 촘판틀리는 제물로 바쳐진 인간의 해골을 얹어놓았던 곳이며, 공경기장에는 머리가 없는 사람의 부조가 새겨져 있고, 희생의 샘은 어린아이를 신에게 바치기 위해 물에 빠뜨렸던 곳이다. 수많은 인신제사가 자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도시 "칸쿤

칸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변의  리조트 도시이다. 산호의 순백 모래사장, 청록빛 바다, 맑은 하늘 등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일년 내내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후이기 때문에 세계 유명 호텔들이 해변을 따라 즐비하게 세워져 있다.

멕시코시티의

국립 인류학 박물관

멕시코 국립박물관은 멕시코의 전툴을 반영한 형태로 가운데 중정을 두고 사방 2층 높이의 건물로 둘러쌌다. 중정에는 대형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데 캔틸레버 구조로, 가운데 부조를 한 거대한 기둥이 있다. 기둥과 지붕 구조가 만나는 곳에 원형 수레바퀴 같은 것을 두고 그 위에서 물이 아래로 소낙비처럼 쏟아지게 하였는데 단순한 아이디어이지만 멕시코의 건조한 기후를 고려해 볼 때 매우 인상적이었다.

쿠바

쿠바의 수도

아바나,

혁명광장의

체 게바라,

총독의 궁

(현 시립박물관),

타이노의

원주민마을

쿠바는 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로 북한과 단독수교를 맺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경제 사정이 어려워 세계 모든 국가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외국 자본에 의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던 콜롬부스가 처음에 도착한 곳은 인도가 아닌 이 곳 쿠바였다. 따라서 유럽에 가장 먼저 알려지게 되었고, 스페인은 1514년에 이곳을 정복하여 식민지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아메리카 대륙 정복을 위한 기지로 삼았다. 1898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고, 1959년 카스트로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사회주의 국가로 전환하여 미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이지만 서로 적대 관계에 있다.

쿠바는 1,6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서, '카리브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바라데로는 쿠바가 자랑하는 휴양지로 현재 외국 자본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전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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