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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자료

작성자 여성건축가협회 등록일 2009-08-20
이메일 kifa1340@hanmail.net
[답사] 전라남도 고건축 답사
  • 작성일 : 2009-08-20
  • 조회 : 2934
2003/06/05

전라남도 고건축답사

 

 

작성자 : 함수일(예조 소장)

 

건축역사분과위의 주관으로 6월5일부터 6월7일까지 이루어진 고건축답사는 회원13인과 어린이5명을 포함하여 모두 18명이 참여하였다.


       주요 일정

               6월5일 - 서울출발, 보길도(세연정)

               6월6일 - 동천석실, 대흥사, 녹우당, 선암사

               6월7일 - 송광사, 소쇄원, 가사문학관, 식연정

 


6월5일(목)오전7시

어린이 일행을 함께하고 우리나라  남쪽 땅 끝 마을로 출발한 버스는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해남을 향해 질주.

창밖으로 보이는 화창한 6월의 날씨는 녹색의 푸르름을 더해 주었고 

넓은 좌석에 편히 앉아 간밤에 설친 잠을 짬짬이 보충하며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할라꼬(남도사투리)의 입장은 시간의 속도를 재촉해 어느새 목포시가지를 통과하여 해남에 도착.  

우리 일행은 김 소연 위원장이 인터넷 검색으로 예약해 놓은'천일식당'에서 잘차려진 해남의 한 상 음식으로 맛있는 점심을 즐긴 후 땅 끝 마을로 향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완만한 녹색 평지의 풍경은 평온함과 함께 땅 끝의 분위기를 자아내어 주었고 땅 끝 마을에 도착하여 몇 컷의 기념사진을 찍은 후 일행은 버스와 함께 보길도로 향하는  페리호에 몸을 실었다.

보길도는 완도군에 속하는 섬으로서 2개의 유인도와 14개의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땅 끝 마을에서 보길도까지는 직선거리 12km, 14개의 마을의 천 백 세대의 주민이 주거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난대성식물인 동백나무,후박나무,황칠나무 등의 상록활엽수 80여종을 포함하여 75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특산물로는 전복,김,멸치,톳나물,다시마,미역 등이 있다.


보길도에 도착한 일행은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인 세연정을 견학했다.

92년에 복원된 세연정은 정면3칸,측면3칸의 규모로서 북쪽 면에 아궁이가 있는데 평면이 중자형으로 온돌에 직접 불길이 닿지 않도록 설계한 독특한 방식이다.

서측 굴뚝의 기단 면은 아래로 향해 있으며 끝부분이 역풍 현상을 막기 위해 양쪽으로 갈라져 있고 창문은 비바람을 막기 위해 외부에 판문을 달았다.

판문을 열면 윗부분은 처마에 매어 달리고 아랫부분은 바닥에 늘어뜨려져 합치면 판옥이 되는 과학적 설계구조이다.

세연정의 주변은 세연지라고 하는 인공 연못으로 둘려져 있는데 이 못의 물은 산위 격자봉에서 흐르는 맑은 계류를 하류에서 받아 만든 것이며 주변의 경관이 깨끗하고 단정하여 연회와 유희의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세연정에서 우연히 만난 완도 보길중학교 강성인 교장선생님의 안내로 솔선 낙수터의 일몰을 감상하고,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공용알 자갈해변을 둘러본 후 일행을 태운 버스는 보길도의 가로등 없는 깜깜한 도로를 자동차 해드라이트로 밝히며 민박집에 도착하였다.

자연과 어우러져 지어진 소박한 민박집에서 마련해 준 깨끗하고 맛깔스런 남도 음식으로  어른상과 어린이상으로 나뉘어 차려진  저녁밥상을 큰방에서 편안히 받은 후 하루의 여정을 풀었다.

 


6월 6일 (금)

보길도-땅끝-해남 대흥사-녹우당-선암사-순천시티호텔

다음날 새벽4시경 첫닭이 울고 난 후 거듭3회의 아침을 알리는 닭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 조용히 일어나 밖으로 나와 맑은 새벽 공기로 호흡하며 동백나무와 황칠나무로 둘려져 자연과 어우러진 민박집 주위를 둘러보고 있노라니 곧이어 윤여란 위원장님이 뒤이어 나오고 문숙경 부회장님이 모습을 보이셨다.

주위를 산책하며 나뭇잎에 영롱한 무공해 아침 이슬을 맛보고 산딸기를 따먹으며, 또 언제 밟게 될지 모를 보길도의 청정을 마음에 담아 보았다.

안내를 위해 일부러 아침에 숙소까지 찾아주신 보길중학교 교장선생님과 함께

시원하고 진한 조개탕과 보길도의 특산물로 조찬을 끝낸 후 민박집을 나섰다.

교장선생님의 안내로 낭음(물소리가 낭낭하다 하여) 계곡을 지나'동천석실'을 둘러보기 위해  짧지만 꽤 경사진 산길을 올랐다. (하늘로 이어지는 신선의 세계'동천'과 산중에 은거하는 방'석실') 그 옆에 있는'용두암‘(용두는 도르래의 방언)도르래를 이용하여 쉽고 간단하게 물건을 운반하는데 사용했다는 용두암을 지나 고산 윤선도가 부용동의 절경을 내려다보며 차를 마시고 사색에 잠겼다고 하는 넓적한'차 바위'에 도착해 앉아보니 과연 눈앞에 부용리 마을이 한 눈에 들어왔다.

 

페리호로 해남으로 나와 교장선생님과 작별의 인사를 나눈 후 간간히 할라꼬짱을 등장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일행은 대흥사(대둔사)로 이동했다. 

대흥사 입구로부터 울창한 숲길과 계곡물을 따라 올라가니 서산 대사를 비롯하여 대흥사에서 배출한 역대 스님들의 부도와 부도비가 보였고 해탈의 문을 통과해 대흥사 대웅전 앞에 섰다. 대흥사의 유물 중 가장 오래된 3층 석탑 (보물320호로 지정)과  사찰을 견학한 후, 


전남에 남아있는 민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고산 윤선도의 고택 해남 윤씨 종가인 '녹우당'이 있는 해남읍 연동리로 향하였다.

집 뒤 산자락에 우거진 비자 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소낙비 내리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녹우당'이라 한다.


해남에서 차로 유명한 보성을 지나 순천의 아름다운 사찰 ‘선암사'로 향했다.

백제 때 아도화상이 창건하여?비로암?이라 불렀는데 신라 경문왕 

원년(861)도선 국사가 증축하면서 선암사라고 고쳐 불렀다한다.

주차장에서 선암사까지의 약1km정도 거리의 숲과 계곡은 아름다웠으며 아쉽게도 승선교는 공사 중이어서 건너보지는 못하였다.

선암사의 해우소는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크다고 한다. 

지면에서 높게 세워진 목조건물의 화장실은 일을 보며, 밖을 내다보면서 명상을 즐길 수 있고 조립된 목조의 개방된 내 외부가 퍽이나 인상적 이였다.


 

6월7일 아침

송광사-담양-비빔밥과 함께한 죽순회 점심-소쇄원,
가사문학관-식영정

담양- 서울도착 오후7시 해산 


아침 인사와 함께 버스에서 다시 만난 일행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조계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승보사찰 조계총림 송광사로 향했다.

기록에 의하면 신라 말 혜린 선사에 의해 백여 칸 정도의 규모로 창건 되었다가 지금까지 8차에 거쳐 대웅전을 비롯하여 30여동의 전각과 건물을 새로 짓고 중수하여

승보종신 종찰로서의 위용을 갖추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松 = 木+公 은 18명의 스님을 뜻하고 廣은 불법을 널리 편다는 뜻이라 한다.


비빔밥과 죽순회로 점심을 마친 후 조선시대의 민간 정원으로 대표적인 소쇄원으로 향했다.

조선 중종 때 학자 양산보가 기묘사화로 관직에서 물러난 뒤 이곳에 제월당, 오곡문, 광풍각, 애양단 등을 짓고 생활했던 소쇄원을 평면으로 들여다보면 광주호의 물길이 흐르는 가운데 사다리꼴의 형태로 흙으로 메워진 기와지붕의 돌담이나 정자는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은 채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또한 대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매화나무등과 국화, 난, 철쭉의 향기가 계절에 따라 느낌을 달리 주고 있다고 한다. 

소쇄원입구 대나무 숲을 지나  소쇄원의 절경과 함께 흙으로 만든 작은 다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 초가 건물인 대붕대와 그 아래 작은 폭포와 계곡이 있고 폭포 건너편에는 광풍각이, 그 뒤로는 제월당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다.

대붕대 앞에는 크고 작은 두개의 인공 연못이 있는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작은 대롱으로 받아 물을 순환시키고 있다. 구경하는 도중 어느 한곳 허전한 곳과 중복된 곳이 없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 이였다.


이어 소쇄원 지척에 있는 담양 가사문학의 산실인 가사문학관과 식영정 견학.

광주호를 사이에 두고 광주와 담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식영정?은 정자문화의 산실로 또 송강 정철의?성산별곡?이 만들어진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게 2박 3일의 여정은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 노래방이 만들어져  미래의 가수 왕들의 퍼레이드로 마감되었다.


끝으로 이번 견학에 많이 애써주신 김 소연 위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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