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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A2021 전문강연 1 _ '木 의 건축' 후기 / 엄승아 회원
  • 작성일 : 2021-06-02
  • 조회 : 422

한국여성건축가협회 2021 전문강연 1

木의 건축 Architecture out of Wood

일시 : 2021년 5월31일 오후7시, ZOOM화상

초청 강연자 :배기철 (주.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디자인 총괄소장)

강연자 소개
홍익대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시작으로 중앙대 대학원 건축미술학과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건축 설계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우설계와 NWS Architects(시카고), Ellerbe Becket, RTKL 등에서 실무를 수련하였고, 현재는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ids)를 운영하면서 목재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 울산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건축설계와 디자인 이론을 강의한 바 있고,
WCTE2016(Vienna), woodrise2019(Quebec) 등 국제 목조건축 컨퍼런스의 강연자로 활동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국립 산림과학원 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 운중동 주택, 강원도아동자립센터, 한그린목조관 등이 있다.[출처: 알라딘]  

木 의 건축 _21세기의 건축 신(新)소재로 목재를 소개하다.

사무국에서  ZOOM화상 강연중입니다.
                                                
                        수원시 소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사진 박영채 작가
추가자료 링크합니다
https://blog.naver.com/designwhoswho/221287718734
 
                                                      경북 영주시 소재  한그린목조관   사진 박영채 작가
추가자료 링크합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6942285&memberNo=24659848&vType=VERTICAL
                                                                           
후기 : 엄승아
배기철 건축가는 20세기초, 바우하우스가 새로운 재료와 기술의 순수한 표현을 통해 건축의 내재적 가치를 찾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 것을 예로 들면서 21세기는 목(木)의 건축이 미래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한다.
나무(木)는 지구 역사와 함께 존재해 온 재료다. 오랜 기간의 친숙함이 미래지향적인 것과 거리를 두게 하고, 나무로 만든 건축물은 과거로부터 내려온 유적지의 산물, 또는 자연의 향수를 담은 감성적 상징물 정도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적어도 미래의 재료라 함은 인간의 지적 노동 산물인 신공법과 화학적 첨가물을 통해 지구자원의 원형이 가공되고 변형되어 새로운 이름의 다른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깨뜨리고, 지구생명과 함께 해온 나무야 말로 가장 인류에게 그리고 지구에게 도움을 주는 강력한 자원임을 알게 하고자 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콘크리트의 원료인 광물(석회석과 같은)은 생성기간이 2억년 정도까지 거슬러 올라가 존재하던 재료이고 재생산이 어려움에 반해, 나무는 50년 정도의 생성기간이 소요되면 가용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효용성 높은 재료라고 한다. 그리고 환경에 유해한 탄소를 저장하고 온실가스배출을 줄여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세계의 관심을 비롯하여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남겨둘 자원과 가용할 자원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과연 콘크리트를 대신해서 나무를 써도 되는가. 하중은? 강도는? 화재는? 지진은? 내구성은? 등등 당장에 밀려드는 의문을 보면, 한때 생명을 가졌던 나무가 가지는 말랑한 느낌이 무생물인 콘크리트 철의 강함을 이기기 쉽지 않다.
하지만 배기철 건축가는 하나하나 근거를 들어 설명을 해준다. 나무는 수직의 관이 겹겹이 겹쳐진 상태로 수직하중에 있어서는 엄청난 강성을 갖는다고 한다. 그 증거로는 원형을 보존하며 수백년 넘게 존재하는 사찰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원목의 성능에 기술적인 부분이 접목되어 필요로 하는 강도를 가지는 엔지니어드목재(Engineered wood)가 있어 원하는 건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7층 이상의 고층 건축물도 목조로 건축이 가능하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42층 목조아파트와 35층 목조빌딩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미래의 신재료 나무의 특성을 요약하면,
ㆍ내화성능 : 나무는 불이 붙지만 어느정도 타고 나면 표면에 탄화막이 형성되어 산소를 차단함에 따라 더 이상 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산소공급이 차단되고 억제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필요로 하는 성능을 충분히 만족한다는 의미입니다) 2시간 내화성능을 만족하는 두께를 고려할 경우 불연재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탄 부분을 제거하고 난 목재는 재사용도 가능하다 한다.
ㆍ내진성능 : 하중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감에 따라 지진시 진폭의 크기도 적다. 프레임 구조가 강접이
아니고, 연성구조 이므로 흔들리지만 부러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내진에도 강하다고 한다.
ㆍ풍압성능 : 하중이 가볍다함은 바람하중에 약할 수 있다는 것인데 상층부를 콘크리트 등으로 눌러주는 구조로 보완해서 건축 가능하다.
ㆍ시공성능 : 공장에서 제작한 유니트화 된 패널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제작 이후의       시공성능이 뛰어나다. 현장 조립인원이 적고 공기가 빨라 철근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시공기간이 월등히 짧다.
ㆍ조습능력 : 나무가 가지는 습도 조절능력은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나무는 참으로 좋은 자원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라는 셀실버스타인 책 제목처럼, 상기 내용 외에도 더 많은 것을 주는 나무지만 무엇보다 지구동반자이자 건축재료로써의 강한 목재를 알게 된 소중한 강연이었다.
이런 좋은 자원이자 생명을 가진 나무를 벌목해서 쓰기가 조금 머뭇거려질 수 있지만, 나무의 탄소저장량이 30~60년 지나면 한계가 오므로 적절한 시점과 구간에 벌목과 나무수종 개량 등을 통해 삼림자원을 가꿔 가는 것이 필요하며, 우리나라에서의 건축물 사용상 수명을 40년 정도라고 한다면, 나무의 성장 속도를 볼 때 가장 적절한 가용자원이 아닐까 강연자는 제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연자는 인공환경 조성의 최전선에 있는 건축가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효과를 준 사람들이 사실상 전문가 집단으로 대중에게 보다 책임성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구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건축가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건축사로서 건축재료인 나무에 대한 넓은 생각을 갖게 해준 좋은 강연이었다.
-끝-


[참고자료: 목재 디테일 등 캐나다 목구조 링크 ]

http://www.canadawood.or.kr/

캐나다 우드의 자료는 경골목구조의 설계 디테일을 이해하는데 좋습니다. 고층목조 또는 중목구조의 세계적인 동향을 이해하려면 얼마전 JTBC에서 방송한 “나무의 혁명”이란 다큐를 보는 것이 이해하는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배기철 건축가의 “木의 건축”이 6월 중순에 출간되는데요. 세미나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기록하고 고층목조건축의 사례를 통해 벽과 바닥 등의 구성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소개했으니 이 또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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